코로나19 확산 전국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in세종 강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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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전국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in세종 강행 '논란'
  • 정은혜 기자
  • 승인 2020.08.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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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절대부족 알고도 추진 무리수 ..
정부의 수도권 거주자 타 지역 이동 자제 권고 ..

【세종=뉴스인뉴스】 정은혜 기자 =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전국이 긴장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오는 8월 28일부터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세종 개최를 두고 적절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행사 집행부와 세종시 관계자는 연극을 통해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지친 시민들의 감정을 카타르시스 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설명하지만 다수의 시민들은 확산하는 코로나19 정국에서 굳이 강행하려는 이유를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코로나19의 확산 추이를 보며 개최 시기를 재조정해도 될 텐데 계획대로 밀어붙이려는 이면에는 말 못 할 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특히 이번 연극제는 당초 전남도와 협의 중 이견으로 개최가 무산되면서 개최지 재공모에서 세종시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세종시에 이번과 같은 대규모 연극제를 개최 할 만큼의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다는 점과 수억원의 용역비를 투입하고도 세종시의 대표축제인 세종축제는 물론 복숭아축제도 코로나19로 인해 전격 취소했던 점에 비춰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세종시가 시민들을 위해 스스로 계획 한 것도 아니고 다른 자치단체에서 포기한 것을 재정상황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개최를 결정한 것에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여기에다 20일 이춘희 세종시장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은 만큼 만약의 경우 이번 연극제를 취소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은 취소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의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연극협회등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세종시민들은 "정부는 최근 수도권의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수도권 거주자의 타 지역으로의 이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힌바 있다"며 "이번 연극제 본선 및 초청공연 수도권팀(서울1.경기1.인천1)과 네트워킹 참가작 4개팀(서울3.경기1)이 참여한다고 알려졌는데 정부 방침을 어기겠다는 것인지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극제 진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정부 방침을 준수 하면서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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