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환자 맞춤형 척추 수술용 가이드 개발' 식약처 품목허가
상태바
국내 최초 '환자 맞춤형 척추 수술용 가이드 개발' 식약처 품목허가
  • 정은혜 기자
  • 승인 2021.06.22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충남대병원 김상범 교수 연구팀, 첨단의료기기 산학협력 성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상범 교수가 척추에 SpinoPath를 장착해 나사못이 들어갈 구멍을 드릴링하는 모습이다. (사진=세종충남대학병원)

【세종=뉴스인뉴스】 정은혜 기자 = 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이 산학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환자 맞춤형 척추 수술용 가이드 ‘SpinoPath’를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정형외과 김상범 교수 연구팀(연세바로척병원 원유건 원장, 바이오코엔㈜ 메디컬사업부)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환자 각각의 다른 척추체에 완전히 부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환자 맞춤형 척추 수술용 가이드를 개발,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6월 22일밝혔다.

기존의 척추 수술은 척추 나사의 부정확한 삽입 가능성 탓에 신경학적 이상 또는 혈관 손상 등의 문제로 인한 합병증 발생이 부작용으로 사례로 지적돼 왔다.

척추측만증이나 척추전방위증 등의 척추 질환 수술 시 수술자의 해부학적 지식과 이차원 방사선 검사(X선) 영상 등에 의존해 척추 나사를 삽입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환자 각각의 해부학적 차이와 시술자의 수술 경험도에 따른 성공률, 이차원 검사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척추 나사의 부정확한 삽입이 9.8%까지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범 교수 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SpinoPath는 정확한 위치에 척추경 나사못을 삽입,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수술 가능하도록 안정성과 정확성을 높인 첨단의료기기이다.

특히 척추경 나사못 삽입의 안정성과 정확성을 높임과 동시에 수술 시간을 줄여 기존 척추 수술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김상범 교수 연구팀은 2017년과 2018년에 3D 프린터를 이용한 척추 나사 삽입 가이드를 제작한 임상 및 실험 결과가 척추 분야 SCI(E) 논문에 게재됐고 후속 조치로 임상 적용을 위한 산학협력 개발을 진행해 SpinoPath를 개발했다.

SpinoPath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중심화 제작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각각의 병원은 척추 질병의 진단과 수술에 필수 단계인 CT, MRI 등의 영상 정보를 전송하면 역할 분담에 따라 데이터 가공, 설계, 3D 프린팅 제작, 수술실 배치 등으로 진행돼 경제적 효율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상범 교수는 “SpinoPath가 보급되면 척추 나사의 부정확한 삽입을 최소화해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인 3D 프린터를 이용한 의료기술 중 경쟁력 있는 분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상범 교수 연구팀은 SpinoPath의 국내 판매 뿐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준비 등 상용화를 통한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산림청, "전남 장흥 천관산에 2027년까지 서부권 공립 등산학교 들어선다"
  • 공주시 삼관동 3거리서 시내버스 등 버스 3대 추돌…16명 다쳐
  • 【포토】대전시 한밭제일장로교회 장로·안수집사·권사 임직 감사예배
  • 【논산】 논산딸기축제– 봄날, 달콤한 논산딸기맛과 흥겨운 프로그램
  •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윤양수 현 중구의장·홍종원 전 대전시의원...“중구청장 재선거 출마”
  • 2024년 초봄의 설렘과 함께 ‘논산딸기와 사랑에 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