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처벌 피하려...'촉법소년 이용'한 금은방 털이 일당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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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처벌 피하려...'촉법소년 이용'한 금은방 털이 일당 붙잡혀
  • 정은혜 기자
  • 승인 2022.09.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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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법소년 후배 모집, 범행수법 교육까지
이들이 훔친 귀금속 18점과 중간 전달책이 빼돌란 귀금속 8점 등 1500만원 상당이 회수됐다. (사진=대전경찰청)

[대전=뉴스인뉴스] 정은혜 기자 = 대전서 촉법소년을 포함한 동네 후배를 모집해 금은방을 턴 일당과 이를 매입한 장물업자 등 1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청은 15일 특수절도, 업무상장물취득 등 혐의로 범행을 지시한 A씨와 B씨 20대 이들의 지시를 받고 귀금속을 훔친 C(14)군 등 5명을 구속하고 범행 가담이 비교적 적은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책을 맡은 A씨와 B씨가 알고 지내던 10대 후배 2명에게 촉법소년을 포함한 후배들을 모집해 금은방을 털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씨와 B씨는 동창생 사이로 도박채무 변제와 유흥비를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며“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을 모집해 사건 발생 전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치밀하게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발생 2~3일 전 모집된 촉법소년들에게 A씨와B씨는 범행에 필요한 오토바이 및 가방 등을 제공하며 자세한 범행수법과 경찰에 잡혔을 때 대처법 등을 교육했다. 이어 지난 6월 23일 촉법소년을 포함한 미성년자들을 이용해 각각 대전 서구 관저동과 유성구 원내동에서 8000여만 원의 귀금속을 훔친 것도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귀금속을 인근 공원에 숨기거나 중산 수거책 역할을 따로 두고 지인에게 부탁해 경기도 수원에서 귀금속을 처분하는 등 계획 범행을 벌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벌인 범행에서 훔친 귀금속 18점과 중간 전달책이 빼돌린 귀금속 8점 등 1500만원 상당이 회수됐다”며“귀금속을 매입한 장물업자들은 훔친 귀금속인지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충분히 인지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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