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사시·소아안과 명의 공상묵 교수 초빙

중부권 소아안과 진료 선도 박차

2020-09-08     정은혜 기자
공상묵

【대전=뉴스인뉴스】 정은혜 기자 = “사팔뜨기라고 놀림당한 이후 밖에 나가 놀지도 않고, 웃음을 잃은 것 같다고 아기 어머니가 울먹이며 말씀하시더군요. 저도 그 얘기를 들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졌었지요. 다행히 수술결과가 아주 좋았습니다”

건양대병원이 국내 사시 및 소아안과 진료분야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공상묵 교수를 초빙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중부권역 소아안과 분야 진료 인프라가 많이 부족했는데, 공상묵 교수 영입으로 소아안과 최고의 권위자를 건양대병원에 모시게 됐다.

공 교수는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부속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수료했으며, 인제의대와 고려의대 등을 거쳐 지난 1984년부터 서울 김안과병원에서 근무하며 진료부장, 부원장, 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36년 이상 사시와 소아안과 진료와 수술에 주력해온 공 교수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었으며, 서울 김안과병원에서 대전 건양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한다는 소문이 돌자 이미 진료예약이 꽉꽉 들어차고 있다.

공상묵 교수 특유의 너그러움과 자상함으로 어린아이들의 눈 높이에 모든 걸 맞춰 진료해오며 ‘공자님, 곰돌이, 친할아버지, 선비’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붙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공상묵 교수는 “소아안과 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발견 및 치료고 특히 약시치료는 장기간 열심히 해야 효과가 있으므로 환자뿐 아니라 부모님의 관심과 협조가 필수적이다”며, “앞으로도 의사로서의 소명을 가지고 어린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찾아주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