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3명, '외유 논란 속' 베트남 강행...시민단체 의회 현관 개똥 뿌려

2022-06-22     정은혜 기자

[대전=뉴스인뉴스] 정은혜 기자 = 대전시의회 의원 3명이 임기 종료를 열흘 앞두고 외유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방문을 강행했다.

대전시의회에 요청한 취재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55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20~24일 4박5일 일정으로 대전시 자매도시인 베트남 빈증성을 방문한다.

베트남 방문 일정은 빈증성 당서기, 성장 등 관계자 면담, 빈증성 신도시 개발현장 시찰 및 교류협력사업 협의 외에 세부 일정이 빠져 있어 외유성이 짙다는 지적이다.

당초 이들은 의회사무처 직원 2명, 업자 3~4명과 동행할 계획이었으나 논란이 일자 직원 2명이 취소한 데 이어, 업자 3명도 출발 하루 전 의회사무처에 항공권 예약 취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사무처가 의원 3명 외에도 업자들 항공권 예약까지 해준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이를 지켜본 시민단체 대표는 외유성 출장 논란을 빚고 있는 대전시의회에 항의 하고 준비한 개똥을 투척했다.

시민단체 대표는 21일 오후 대전시의회 현관 앞에 개똥을 투척하고 “어떻게 국민의 세금으로 업자들과 출장을 갈 수 있느냐”며 “의원들의 해외출장에 업자들까지 대동했다면서 분노했다.

한편 서구의원 8명도 지난 13~15일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1인 80만원씩 예산을 들어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대덕구의회 몇 명의 의원도 제주도를 다녀 온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