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도하 알비다공원에 조성된 한국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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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 알비다공원에 조성된 한국정원
  • 정예원 기자
  • 승인 2024.01.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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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원예박람회장에 조성…"한국 옛 정원 현대적 재해석 주효"
카타르 도하서 선보인 한국정원 인기…현지인·관광객 탄성
카타르 도하 알비디공원에 한국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인뉴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이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카타르 도하에 조성한 한국정원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한수정에 따르면 카타르 도하 알 비다 공원 내 2023 국제원예박람회장에 조성한 한국정원이 현지인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박람회 개막 직후 카타르 도하를 방문한 세계 각국의 국빈들은 한국정원을 둘러보며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

한수정은 이 박람회에 한국적 특색을 살린 야외정원과 스마트 가든 기술력을 선보였다.

한수정이 사막 지역인 도하에 한국정원을 조성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현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재료 조사와 설계에 나서 1개월 만에 1천200㎡ 규모의 한국정원을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강신구 한수정 사업본부장은 "한국의 옛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지역의 재료를 대부분 활용해 지속가능성을 높이려고 했는데, 이런 점이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이어 "지금까지 조성된 대부분의 해외 한국정원이 전통정원을 재현하는 형태였지만, 도하의 한국정원은 전통정원의 공간구성 방식을 차용하되, 독창적이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등 현지 문화와 기후에 적합하게 조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도하의 한국정원은 전통 별서정원의 공간구성 방식을 차용해 ▲ 주택(宅)정원 ▲ 산수(山水)정원 ▲ 원림(園林)정원 등 3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정원으로 들어서면 파빌리온 주택 공간을 마주하게 되는데, 파빌리온 내부에는 스마트 농업기술이 선보이고 입구 벽면에는 K-스마트 가든이 조성됐다.

산수정원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경관인 깊은 산의 모습을 나무로 겹쳐 만든 조형물이 표현됐다.

원림정원에는 한국정원을 상징하는 네모난 연못과 툇마루를 두어 툇마루에 앉아 연못과 그 뒤로 펼쳐진 산수정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한국정원에는 도하에서 조달한 교목 350그루와 관목 600그루, 초본 1천500그루를 심어 주변 국가 정원과 차별화했다고 한수정은 설명했다.

류광수 한수장 이사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자연과 공생할 수 있는 K-가든 문화가 세계적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28일 막을 올린 카타르 도하 2023년 국제원예박람회는 오는 3월 2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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