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뉴스]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대전, 세종, 충남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학교 강당, 행정복지센터 등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출근길에 투표하고 가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서해안 도서지역 주민들도 첫 배를 타고 육지로 나와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휠체어를 타고 와서 목발을 짚고 투표장에 들어서는 어르신부터,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 자전거를 타고 온 대학생 커플 등 연령대도 다양했다.
오전 7시 세종시 한 투표소 앞에서 만난 40대 시민은 "투표용지가 생각보다 길어서 조금 놀랐다"며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어서 지역구 후보가 속한 정당과 비례대표 정당을 다르게 선택했다"고 말했다.
대전 유성구 어은중학교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도 이른 시간부터 북적거렸다.
친구들과 함께 투표를 마친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은 "투표하지 않으면 국민이 아니라는 생각에 참여했다"며 "후보들 유세를 많이 듣진 못했지만, 평소 갖고 있던 생각으로 선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휠체어를 타고 와서 목발을 짚고 투표장에 들어선 70대 남성도 담담하게 기표소에 들어가 점찍어둔 후보를 선택했다.
한 60대 여성 유권자는 "박빙의 상황에서 꼭 투표에 참여하고 싶었다"며 "오늘 제가 사전투표를 마쳐야 본투표일에 서울에 계시는 연로하신 어머니를 모시고 투표장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곳 어은중학교 사전투표는 주변에 카이스트, 충남대, 정부출연기관의 연구원 등이 많아 역대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전국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통상적으로 한 투표소에 관외 지역 투표 단말기를 4대 설치하는데 이곳에는 10대를 배치할 정도로 타지역 거주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