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뉴스인뉴스] 정은혜 기자 = 용남고등학교(교장 정태모)는 지난 17일~21일까지 한 주를 우리말 우리글 사랑 주간으로 정하고 전교생과 전교직원을 대상으로 한글사랑 홍보활동과 체험마당을 다채롭게 펼쳐 학생들의 높은 호응과 높은 만족도를 보여 주고 있다.
우리말 우리글 사랑 주간 운영을 앞두고 국어과 교과협의회를 여러 번 거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정해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운영할 수 있도록 인문학 동아리와 한글사랑 동아리를 중심으로 체험마당을 기획하고 준비하여 실천과 체험을 통한 우리말 우리글 사랑 더 키우기, 올바른 한글사용 교육 활성화로 언어사용 문화를 개선하고자 행사를 꼼꼼히 준비했다.
체험마당은 아름다운 시구 예쁜 손글씨 쓰기, 576돌 한글날 기념 ‘훈민정음, 세종대왕, 우리말, 우리글’을 글제로 다행시 짓기, 우리말 바르고 곱게 사용하기 표어 짓기, 잘못된 한글 표현 팻말 만들고 전시하기, 맞춤법에 맞는 바른 우리말 풍선을 다트로 터뜨리기 마당은 학생들과 교직원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용남고 학생들의 한글사용에 대한 인식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설문조사 게시판을 설치하여 눈길을 모았다. 줄임말, 신조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어 외에 다른 외국어를 공용어로 추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묻는 설문 문항 게시판 앞에서 스티커를 들고 신중하게 답을 하는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또한 한글 체험마당에 참여한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나누어줄 상품에 다양한 한글 사랑 표어를 부착하여 올바른 말글 문화를 나누고 알리는 활동들이 눈에 띄었다.
행사 준비 요원인 1학년 김형진은 “2학년 선배님들과 함께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견도 나누고, 힘을 합쳐 무언가를 이끌어 간다는 것이 뿌듯하고, 오늘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한글'로 하나 됨을 느끼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2년째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2학년 신경주는 “시험 스트레스를 오랜만에 날리고 한글을 체험할 수 있고 작년보다 풍성해진 체험마당을 통해 한글 사랑과 자부심을 진하게 느낀 하루였어요.”라고 소김을 말했다.
다양한 한글 체험마당에 참여해 학생들을 격려한 학교장은 인사말에서 "한글은 전 세계 문자 중 유일하게 창제한 사람과 시기가 명확할 뿐만 아니라 매우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익히기에도 편리한 훌륭한 문자"라며 “우리 학생들이 한글을 사랑하고 늘 바르게 사용하였으면 합니다.” 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