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우리가 승계해야" vs 민주당 "국민의힘에 귀책 사유"
세[뉴스인뉴스] 세종시의회는 공석인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장 자리를 놓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갈등을 빚고 있다.
시의회는 5일 제88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개회했으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진행한다"며 집단 퇴장했다.
세종시의회는 국민의힘 의원이 7명, 민주당 의원이 13명으로 여소야대 구조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퇴장은 국민의힘 이소희 의원이 4·10 총선 비례대표 출마를 이유로 전날 사퇴하면서 자리가 빈 교육안전위원회 위원장 선출 건이 발단이다.
국민의힘은 2022년 7월 시의회 4기 출범 이후 줄곧 소속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만큼 위원장 승계를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 위원장의 책임론을 들어 거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위원장이 개인 영달을 위해 사퇴했고, 위원장 재임 중 중앙당 혁신·비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재임 중 상임위원회에 제대로 참가하지 못했고, 교육안전위의 언론브리핑 11회 중 절반 이상을 부위원장인 민주당 김현옥 의원이 대신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시의회는 이날 오후 민주당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신임 교육안전위 위원장 선출에 나서 안신일 의원을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안 의원은 재석 의원 13표 중 12표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시의회 모든 일정을 자당 중심으로 이끌겠다는 것"이라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이번 임시회를 전면 보이콧하고 내일(6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규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교육안전위 위원장 공석은 국민의힘에 귀책 사유가 있다"며 "국민의힘은 위원장 공석에 대해 책임지고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