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3명 목숨 구한 화물차 운전자...“계속 살려달라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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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3명 목숨 구한 화물차 운전자...“계속 살려달라는 소리”
  • 정은혜 기자
  • 승인 2023.07.18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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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운전자 유병조씨, 3명 목숨 구해
딸을 구해 준 부친, “놓치지 않고 잡아 딸을 살려줘서 사뭇 감사”
오송 지하차도 홍수피해 지역에서 버스가 배수 작업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뉴스핌)

[뉴스인뉴스] 오송 지하차도에서 14명이 사망한 참수 사고 당시 한 화물차 운전기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3명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재다.

17일 CJB청주방송 보도에 따르면 화물차 기사인 유병조(44세)씨는 지난 15일 오송 지하차도를 통화하려다 앞서가던 버스 시동이 꺼지자 뒤에서 추돌해 함께 빠져나가려 했다. 하지만 물이 계속 차 오르면서 본인의 화물차 시동도 꺼지자 유씨는 순간 창문을 부수고 빠져나와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갔다.

화물차 지붕위에 올라온 순간 버스에서 휩쓸러 나온 20대 여성이 화물차 사이드미러를 붙잡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해당 여성을 화물차 위로 끌어올렸다.

이후 주변을 살펴 차량 뒤에서 남성을 발견해 우선 난간을 붙잡게 하고 또 다른 남성도 구했다.

유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남자 두분이 계속 살려달라 얘기했다”며 얼굴만 물 밖에 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유치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현장에서 여성 1명과 남성 2명 등 귀중한 생명 3명을 구해냈다. 사고 직후 구조된 9명 중 3명을 유씨가 구해냈다.

생존자 여성의 아버지는 유씨를 만나 “딸이 힘이 없으니까 유씨에게 손을 놓으라고 했는데 끝까지 잡아줘 올려줬다”며“ 자신도 힘들었을 텐데 딸을 구해줫서 정말 감사하다”고 울먹였다.

한편 사고가 난 궁평2지하차도는 지난 15일 오전 8시40분쯤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6대가 침수됐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는 9명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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