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충남서 총선 野 싹쓸이 '격전지 선점' 스타트…고지탈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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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충남서 총선 野 싹쓸이 '격전지 선점' 스타트…고지탈환 총력전
  • 정은혜 기자
  • 승인 2024.03.05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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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천안부터…"냉정한 민심 바로미터"
"野 공천은 '어차피 우리 찍을것' 마인드"…'지역경제 발전론'으로 표심 공략
한동훈 국민의힘 지상대책위원이 4일 오후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를 찾아 새 학기를 시작한 대학생들과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사진=연합제공)

[뉴스인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4·10 총선 중원 승부처로 꼽히는 충남 천안에서 '격전지 선점' 몰이를 시작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천안을 방문해 백석대학교 재학생들과 '타운홀미팅'을 열고 천안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시민들과의 길거리 스킨십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어서 5일 충북 청주시, 7일 경기 수원시, 8일 경기 성남·용인시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백석대 타운홀미팅 후 기자들과 만나 "충청은 치우치지 않은 민심을 보여준 곳"이라며 "이 선거를 출발하는 우리의 마음과 같다고 생각해서 천안에 먼저 왔다"고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당원 중심의 전국 순회 '4·10 총선 필승 결의대회' 계획을 취소하고, 전략 지역과 격전지에서 시민들을 더 많이 만나는 방식으로 총선 전 전국 곳곳을 돌기로 했다.

충남(11석)은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각각 6석, 5석을 나눠 가진 격전지다.

특히 천안은 지난 총선 때 갑·을·병 3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에 패한 지역이다. 국민의힘은 이번에 천안갑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단수 공천했고, 을·병은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집권당의 무기'인 지역경제 발전을 무기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공천하는 것을 보면 '어차피 너희 우리 찍을 것 아닌가'라는 마인드 같다"면서 "이런 정당과 (비교할 때) 어떤 정당이 국민의 삶과 천안을 나아지게 할 지 국민이 봐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천안 시장 방문에서도 "충남은 냉정한, 민심의 바로미터다. 우리는 충남의 마음을 얻고 싶다"며 지역 표심에 호소했다.

그러면서 "안전과 전기료 문제를 해결하려고 준비 중"이라면서 가정용 전기료와 산업용 전기료를 구분하는 등 구체적인 공약 구상을 언급했다. 이 자리에는 22대 총선에서 공천 경선 포기를 선언한 이명수(충남 아산갑)·홍문표(홍성·예산) 의원이 동행해 힘을 보탰다.

한 위원장은 앞서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인구 위기 대응,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 미래세대를 위한 맞춤형 정책 개발 및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이날 30분가량 진행된 타운홀미팅에는 백석대 재학생 40여명이 참석했다. 후드가 달린 갈색 상의 등 편안한 차림으로 나타난 한 위원장은 학생들과 '셀카' 촬영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학생들의 '덕담' 요청에는 "학창 시절을 그렇게 모범적으로 지낸 건 아니어서 그렇게 말할 주제는 안 되고, 다만 잘 지내시라고, 정말 금방 지나가더라 정도 말씀을 드린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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