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인뉴스】 정은혜 기자 = 한밭교육박물관(관장 정종관)은 이달 22일부터 2020년 하반기 기증유물을 소개하는 작은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하반기 동안 지역민으로부터 기증받은 유물 중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학생, 교사, 학교 관련 유물을 소개한다.
1950년대 유물로는 한국전쟁 기간이었던 1950~1954년, 산내초등학교 학생이 받은 1학년부터 5학년까지 받은 통지표가 있다. 통지표에는 과목별 성적, 출결상황, 신체발달 상황 등이 기록되어 있다. 당시 배웠던 과목 뿐 아니라 학년의 시작이 지금과 달리 9월 또는 4월이었던 점도 확인할 수 있다.
1970년대 유물에는 대전실업초급대학(우송정보대학) 졸업 자료와 초등교사가 1년간 빼곡히 써내려간 학급경영록 등이 있다. 1990년대 유물은 신탄진고등학교 등에서 자원봉사로 실시한 상담프로그램 일지, 2000년대 유물로는 대전대동초 졸업안내문과 졸업앨범 등이 전시되었다.
이밖에도 하반기 기증유물 중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발행된 우표 170여점을 역사기록, 자연, 문학, 기념일 등 7개 주제로 구분하고 45점을 선정한 뒤 함께 전시하여 전자우편 등으로 우리 생활에서 많이 사라지고 있는 편지, 우표문화도 접해볼 수 있겠다.
전시 유물 중 일부는 박물관 홈페지이 기증현황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한밭교육박물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하루 3회, 회당 40명(온라인 예약 및 현장접수)으로 인원을 제한하여 운영하고 있다.
한밭교육박물관장 정종관은 “이번 하반기 기증유물 소개전으로 우리 주변에 흩어져 있는 교육유물의 가치를 느끼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기증자들에게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